livin' seberia

smart mirror project [day 6]

DIY IOT - smart mirror project

2월 24일 여섯째날

오늘의 목표 : 정말로 오늘만큼은 이 모든 것들을 기필코 한 화면에 모으고야 말겠다.


아 빌어먹을.

사실은 요 이틀째 이게 제일 골치였다.



보시다시피 나는 시계와 날씨와 뉴스를 모두 한 코드에 넣었는데, 돌리고 또 돌려봐도 자꾸만 저 시계만 뜨는 것이다 .

물론 어떤 경우에는 시계는 사라지고 맨 마지막에 넣은 날씨만 살아남기도 했다!! 그리고 어떻게 해도 뉴스만 남는 법은 없었다.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장장 수 시간을 쏟았고, 그 결과 



드디어!!!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루고야 말았음 ㅠㅠ 엄마 보고싶어요 ㅠㅠ 너무 신나서 창 이름도 good으로... 


... 자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비록 밤 12시를 넘긴 이 시각에 나홀로 연구실에 남아있긴 하다만 조금 썰을 풀어보도록 하겠다. 

문제의 발단은 늘 그렇듯 tree에 있다. 각자 따로 띄우면 멀쩡하게 잘만 출력되던 것들이, 합치면 돌연 실종되는 사태가 벌어진다? 그러면 이 코드 전체의 구조에 문제가 숨어있는 것이다. 물론 나도 그 사실은 이미 일찌감치 눈치채고 있었다. 

허나 wxpython의 구조는 뭔가 python 그 자체와는 또 상당히 달랐다. 

wxpython 웹페이지 만든 인간은 (물론 그가 wxpython도 개발했겠지만) 만나기만 해봐라 혼내줄테다. 

http://www.wxpython.org/docs/api/trees.html

이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내가 찾는 트리 구조를 말그대로 줄줄줄 '나열'해준 덕에 내가 찾는 정보를 찾아 헤매느라 시간이 오히려 더 많이 걸렸다. wxpython은 앞서 말했듯 쓰는 사람이 별로 없는지 어쩌는지 라이브러리도 별로 없어서... 꺼이꺼이....


결론부터 말하자면, class안에 def를 달아 기능(function)을 만드는 데 끝나는 게 아니다. 나같은 경우엔 시계는 text 그 자체로 받아왔고(이미 시계를 텍스트로 전환하는 툴이 있었으므로) 기사와 날씨는 텍스트그리기 기능(그림판에서 A라고 쓰인 버튼이 수행하는 텍스트그리기 기능을 생각하면 된다)을 가져다 그 안에 데이터를 문자로 변환해 넣는 식으로 코드를 짰다. 이 텍스트그리기 기능이 PaintDC라는 것인데, 이 'DC'라는 것이 class-object-그리고 그 다음에나 있는 꼬랑지같은 녀석이었다. 아주 멀리멀리 떨어져있는 객체 오브 객체, 아주 작은 클래스인 셈이다.


그러니 시계 vs. 기사랑날씨 - 이 두 개의 이를테면 꾸러미 자체가 다른거다. 맨 바탕에 시계를 그려놨다면, 기사랑날씨는 맨 바탕에 올려둔 박스 안에 담아둔 셈이니까. 더구나 시계는 panel이라는 녀석이 받고 있었다. (그냥 맨바닥에 쓰되 그 맨바닥을 panel이라고 define했던 거다)


이게 바로 내가 이 모든 툴을 완성하기 전까지 코드를 공개할 수 없는 이유다. (ㅋㅋㅋㅋㅋ)


여차저차 기사랑 날씨는 같은 박스 안에 담아두고, 시계판과 공존할 수 있도록 열심히 잘 짜봤다. 

하지만 위에서 보다시피 폰트의 통일성까지는 도저히 구현할 수 없었다. (언젠가는 누군가 이 포스트를 보고 알려주겠지...) 박스 안에 폰트를 지정할라 치면 function은 font를 적용하지 못하네 어쩌네 잔말이 많다. 현재의 이 보통 폰트도 그냥 봐줄만해서 일단은 뒀다. (하지만 거울이 커지고 멀리서 거울을 봐야하는 사태가 벌어지면 폰트도 커져야 하고 색채와 글꼴도 바뀌어야하겠지...)



두 번째 난관. 

날씨 데이터가 너무 많아서 고르고 또 고르고, 하려고 봤더니 세상에, 일일이 입력하지 않는이상 오존정보부터 바람세기까지 다 거울에 비춰줘야 할 지경인 것이었다. 그래도 프로그래밍이라는 게 아날로그는 좀 최소화해야하지 않나 싶어서 최대한 짱구를 굴려봤다. for i in xrange(10)을 2,4,6,8,10으로 점핑해서 보여주는 방법을 써볼까해도 forecast.io에서 뱉어내는 순서가 내가 원하는 그런 순서도 아니었고... 

고로 날씨는 깔끔하게 '오늘 날씨', '현재기온', '체감기온', '현재 날씨'로만 구성해 '쳐 넣었다'.

코드로 살짝 말씀드리자면,


>> def call_forecast():

       a = []

      if fio.has_daily() is True:

daily = FIODaily.FIODaily(fio)

a.append('Today: ' + unicode(daily.icon))

if fio.has_currently() is True:

currently = FIOCurrently.FIOCurrently(fio)

a.append('Temperature: ' + unicode(currently.temperature))

a.append('ApparentTemperature: ' + unicode(currently.apparentTemperature))

a.append('Now: ' + unicode(currently.summary))

return a

>> weatherlist = call_forecast()


이런 식이다. 일일이 어펜드하는 정말 초보 수준이지만 언젠가는 극복할 수 있으리라 본다. (아니 뭐 사실 내가 필요한 정보가 뭐 이만큼인걸....)


세 번째 난관... 까지는 아니고 잠시 헤맨 내용

알다시피 망할 시계가 계속 이상한 시간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 이유를 살펴보니 GMT_9로 돼있었던 건데, 누군가가 일본을 기준으로 wxpython을 쓸 땐 GMT_9로 해야한다고 해서 그걸 그대로 가져다 썼더니만...

이후에 EST도 써보고 이것저것 굴려봤으나, 역시 우리의 wxpython은 자신만의 단어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대단혀유. 

참고 :  http://wxpython.org/Phoenix/docs/html/TZ.enumeration.html

GMT9 로 써야한다. 난 GMT+9로도 고쳐봤었는데... 어쩐지 안 먹더라니...




열심히 살고 있다고 광고나 할겸 지금 이 순간 내 책상이나 사진으로 찍어 올려야겠다. 


(책상이 어지러우면 간식을 더 먹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

아이템 1.  코끼리 바탕화면 맥북과 사자 얼굴 바탕화면의 데탑 모니터. 언젠가는 데탑모니터가 맥북을 잡아먹는다는 뜻은 아니고 그냥 심란할 때 동물 사진을 보면 뭔가 기분이 좋아진다. 마침 맥 기본 배경화면에 요놈들이 있길래...

아이템 2. 입학하고 손목이 안 좋아져서(나이를 먹어서) 예전에 사뒀던 파워볼을 다시 꺼내들었다. 손목은 모르겠고 팔꿈치 아래 근육이 점점 커지는 듯...

아이템 3. 알라딘굿즈 사은품으로 얻어내고야 만 Don't Panic 컵. 별로 살 책도 없었는데 굳이 사서 이 컵을 얻은 이유는 그냥 저 문구가 그렇게 와닿... 으흑흘그흐ㅡ흐그흑

아이템 4. 자색고구마와 썬업과 물과 호두과자. 운동도 안 하는데 살이나 찌지 말자며 물 두 병을 비우고 간식 대신 자색고구마를 먹겠다고 사둔 뒤, 오렌지향이 나는 쥬스와 천안에서 사온 지 12시간 된 마른(그러나 바삭한) 고칼로리 호두과자를 대신 비웠다. 점점 위장만 늘어난다.

아이템 5. 연구실 불이 아무리 밝아도 나는 나만의 로맨틱한, 마치 하버드 도서관같은 느낌의 주홍빛깔 조명을 쓰고야 말겠다며 얼마 전에 산 녀석인데 눈이 좀 부시다. 

아이템 6. 라식한 지 3년 만에 왼쪽 눈만 시력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져 급히 수혈 중인 점안액... 아무리봐도 수술이 잘못된 것 같다... 


아 이거 쓸 시간에 잠을 자면 눈이 좋아지려나...



아무튼 이제 내게 남은 일은 크게 두 가지다. 

1. 오늘의 날씨는 sunny, cloudy, rain, snow등 몇 개 안 되니까 아이콘을 찾아 매칭을 시켜보자. 이건 어쩌면 잘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것보다, 뉴스와 날씨를 시시때때로 업데이트 해줘야하는데.... 아.... 그게 남은 거구나 어쩐지 뭔가 좀 빨리 끝났다 했다.........

2. 거울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에 맞는 작은 모니터를 찾으면 된다. 모니터는 사실 라즈베리파이용 모니터를 구해다 쓸까 싶다. 너무 작나... 거울은 아마 청계천을 한 바퀴 돌아야 할 듯... 이 두 가지만 구하면 사실 다 끝난 거다. (뒤에 붙이는 거야 뭐!) 



음... 아무래도 3월을 넘기게 생겼다....



며칠 전 들은 말 중에 오늘 유독 힘이 됐던 한 마디! 

"터미널에 뜨는 오류메시지만큼 코딩 실력도 는다!"

................정말이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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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 43분 현재 여지껏 잠이 오지 않아서 결국 위 '남은 일' 가운데 하나를 해치우기로 마음을 먹었다. 

일단 '한 시간에 한 번씩은 api 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라이브러리를 찾았다. 

참고 :   https://pypi.python.org/pypi/schedule

MIT연구진이 만든 모양인데 참으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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