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 seberia

[학회] CSCW 2016

analysis

학회에 다녀왔다. 그래서 smart mirror project가 잠시 중단됐다. 다녀온 학회는 CSCW(Computer-Supported Cooperative Work and Social Computing). HCI에서 가장 권위있는 학회는 아무래도 CHI이지만, 그렇게 브로드한 학회보다는 다소 디테일한 CSCW가 더 마음이 갔다. (물론 날짜도 맞고, 때마침 좋아하는 도시에서 열린 것도 있다만......)

도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였다. 장소는 하얏트 리젠시. 2월 29일부터 사흘동안 열렸고(27일부터 그 다음날까진 워크숍 기간이었다), 학회비는 학생기준(현장등록시) 우리돈 40여만원... (달러가 올라서 타격이 조금 더 컸다... 훌쩍...) 다음부턴 꼭 내가 논문을 내서 통과를 한 뒤 무료로 참석할 수 있도록 해야지... 참고로 CSCW의 논문통과율(acceptance rate)은 CHI와 비슷한 25%다. 

느낀 바를 압축하면 다음과 같다. 

1. CHI가 클릭수 높은 기사라면 CSCW는 후속보도를 할 수 있는 기획기사다.

2. 세상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이 결국 멋진 논문을 만든다!

3. 실험을 해보지 않고 아이디어만 내서는 좋은 논문이 나올 수 없다. 

4. 로컬의 특수성을 핑계로 글로벌만 바라보며 로컬을 연구하지 않는 것은 아주 거만한 일이다. 답도 재료도 늘 주변에 있다.


일단 이동네 명물 필즈커피를 한 잔.

민트를 띄워준다.



각설하고, 


내가 들어갔던 발표 및 관심있게 지켜본 논문 리스트를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다. 

- the diffusion of Trust & Cooperation in Teams with Individual's Variations on baseline trust

- personality matters: Balancing for Personality types leads to better outcomes for crowd teams 

- embracing cultural diversity: online social ties in distributed workgroups

- effects of sensemaking translucence on distributed collaborative analysis

- on the wisdom of experts vs. crowds: Discovering Trustworthy topical news in microblogs

- computer mediated communication session: Provocations & applications to industry 

- Panel - Does the Sharing Economy do any Good? 

- What's in a Like? Attitudes and behaviors around receiving Likes on Facebook

- Once More with Feeling: Supportive Responses to social sharing on Facebook

- you get who you pay for: The Impact of Incentives on Participation Bias

- complex decision-making in clinical practice

- A Fundamentally Confused Document: Situation Reports and the Work of Producing Humanitarian Information 

- Community-based Data Validation Practice in Citizen Science

- Convivial Decay: Entangled Lifetimes in a Geriatric Infrastructure

- Storytelling with Data: Examining the Use of data by Non-profit Organizations

- keeping up with the tweet-dashians: The Impact of 'official' accounts on Online Rumoring

- crystallize: an Immersive, Collaborative game for second language learning


제목만 봐도 어떤 내용을 중점적으로 봤는지 아실 듯. 개인적으로는 건강이나 교육에는 그리 큰 관심이 없고, sns data 또는 journalism 데이터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 분위기는 crowd 중심의 big data -> experts 중심의 not that big data로 가는 듯. collective intelligence의 시대가 다소 저무는 느낌도 든다. 대신 함께 일하는 것, collaborate work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자세한 논문 리뷰는 차차. 

 

개인적으로는 첫날 오전에 열린 구글의 사이먼 로저스 강연(키노트)이 궁금했는데, 비행기 도착시간 자체가 맞지 않아 놓쳤다. 사이먼 로저스라 한다면 가디언에서 데이터 저널리즘을 아주 획기적으로 시도한 뒤 이를 정착한 장본인이다. 이쪽 업계에서는 아주 후덜덜한 스펙을 지닌 자인데, 현재는 구글에서 데이터 저널리즘을 이끌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http://simonrogers.net/   먼저 도착한 동료들에 따르면 "뻔한 얘길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