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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차연비] 프리우스v 연비 분석

play with data

가성비와 환경, 환경을 생각하는 것만 같은 도회적인 이미지를 중시(...)하는 필자는 지난해 9월 인생 두 번째 차로 도요타 프리우스 V모델을 구입했다. 첫 번째 차던 아반떼md gdi(2011년식)는 리터당 8km의 믿을 수 없는 실연비를 자랑하며 내게 주유비 폭탄을 안겨준 바 있다. (네이버 검색하면 2015년형의 경우 14.0~18.5km/l라고 나온다. 4년 만에 연비가 엄청 좋아졌나보다...) 

결혼도 했겠다, 마침 장거리를 뛸 일도 늘었고, 해서 기름값을 아끼겠다는 일념 하에 무려 4000만원에 이르는 이 차량을 사게 된 것. (물론 도요타 차량에 대한(기업 말고 차량!!) 신뢰도 좀 있었다. 미국에서 리콜사태로 호되게 까였으니 좀 나아졌겠지 싶은...) 그렇다면 과연 차값을 상쇄할 만큼 주유비를 아낄 수 있을까? 당연히 "아니오"일 것 같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동안 연비를 체크해 실질적으로 아낀 비용을 검토해 봤다. 


왜 프리우스V 모델인가?

차를 사려고 마음먹던 지난해 9월로 말할 것 같으면, 1)2016년부턴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정부 보조금이 없어질 거란 말이 있었고(실제론 여전히 남아있다) 2)2016년에 프리우스 전 차종이 풀체인지 된다는 말이 있었다. 단, V모델만 제외하고. V모델로 말할 것 같으면, 소형SUV 스타일로 나온 프리우스 모델로, 한국에는 2015년 초에 들어왔다. 2016 프리우스 4세대(일명 '피리우스') 풀체인지에서 빠졌기 때문에, 현재 돌아다니는 V차량은 모두 지난해 나온 것과 같다. E모델과 비교할 때 차량 내부나 트렁크 등이 훨씬 크지만, 그만큼 연비는 덜 나온다. 차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디자인을 따진다면 왜건 스타일이라고 한단다. 가격은 당시 프리우스 E모델의 가장 기본형이 3300만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대략 500~600만원 정도 더 비쌌다. 공인연비는 17.4km/l 로, 프리우스 3세대 모델보다도 3km/l 정도 적게 나온다-고 한다.


연비 기록을 어떻게 했느냐 하면, 주유소에서 기름 넣고 영수증 받으면 그 위에 계기판에 찍힌 km거리를 기록해 뒀다. 영수증을 모두 모은 뒤에 csv 파일로 정리했고, 항목은 날짜, 누적주행거리 km, 연비((누적-이전누적)/이번에 넣은 기름량) 등으로 구분했다. 참고로 프리우스 계기판에 찍히는 연비는 L/km 형태로 기록돼 평소 운전할 때 대개 4~6L/km 정도로 나타난다. 즉, 평소 관찰한 내차 연비는 20km 안팎인 셈. 


계기판이 나를 속였을 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든 건 사실 지난 2월쯤이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영수증을 차곡차곡 모아다가 연비를 계산했는데, 17km/l 정도가 나온 것이다. 의심 많은 필자는 (마침 정기검사기간도 됐고 해서) 도요타 센터로 달려갔고, "겨울에는 원래 연비가 좀 떨어짐"이라는 답변을 받아들었다. 그렇게 봄이 오기를 기다렸고, 여름까지 영수증을 모았다. 


일단 필자의 운전 스타일로 말할 것 같으면, (신랑도 종종 몰지만 본인이 주로 쓰고 있다) 아반떼 몰던 시절처럼 모는 경향이 없지 않고(좋게 말해 드라이빙을 좀 즐긴달까.. 물론 민폐끼치지 않는 선에서), 그래도 연비운전을 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편이다. 다만, 주로 이용하는 도로가 고속도로다. 당연히 도심연비에 비해 떨어지게 나올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견지하시길. 운행 거리가 상당히 멀다. 집과 연구실의 거리가 편도 110km다. 여행도 자주 다닌다. 9개월 만에 2만5000km를 주파했고, 지금까지 모두 47번 주유를 했다. 주유비는 정확히 180만원 들었다. 한 번 넣을 때 30리터 정도 들어가고, 대개 40000원이면 꽉 찼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단 아래 표를 보시라. 


맨 아래 x축은 날짜고... 위 x축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된다. 대략 12월, 1월에 연비가 좀 낮았던 것 같고, 봄에는 다소 오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프는 타블로(Tableau)의 힘...)

평균 연비를 계산해보면 18.4281km/l 로 나온다. 하지만 봄 이후(즉 3월 10일 이후) 연비는 19.389km/l로 다소 오른다. (1km/l가 올랐으면 꽤 오른 것인가. 음, 비교적 많이 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로 어찌보면, 나는 프리우스v 공인연비라고 나와있는 17km/l 대보다 비교적 더 잘 타고 있는 셈이다. (실제 기자들이 시승했을 당시 공인연비보다 잘 나온다는 코멘트가 상당수 실렸다) 하지만, 내가 평소 관찰하던 것과 비교하면 좀 덜 나오는 기분은 든다. 계기판이 날 속이려 드는 것은 아니겠지만, 계기판의 수치는 말그대로 '운전습관 교정용' 내지는 참고용으로 살피고, 실제 연비는 기록과 분석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옳을 듯. 더불어 내가 프리우스를 구입했을 당시 "주유소에 들렀던 게 언제인지를 잊어버리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보다는 내가 기억력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그만큼 자주 가는 것인지, 휘발유 냄새는 종종 맡는 것 같다. 대충 봐도 한 달에 너댓번은 주유를 한다. 아마, 기름통이 그만큼 작아서 그런 것일지도. 


시승감에 대해 기대하셨다면, 기대에 조금이라도 부응해야겠다. 일단 운전하는 입장에선 차가 좀 덜 나간다는 생각을 공유하고 싶다. 물론 파워모드도 있고, 에코-전기모드도 있으니 선택해 운행할 수도 있지만 평소 달릴 때 아반떼만큼 팍팍 나가지는 않는다. (장점일 것이다) 가속이 조금 더딘 느낌이 들기 때문에, 독일차 좋아하는 분들은 답답해 하실 법도. 더불어 내 차가 네 등 뒤에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클락션을 톡 두드려야만 한다는 점... 그만큼 차가 굉장히 조용하다. 몇몇 독일 차량은 신호 대기할 때 아예 부르릉 하면서 시동이 꺼지지만, 이 차는 그냥 조용해 진다. 도요타의 기술이라고 들었다. 개인적으로 가속할 때 비행기 뜨는 것 같은 퓨우우웅 하는 소리(ㅋㅋ)를 좋아한다. 

개인적으로는 추천하는 차다. 배터리 무상보증 기간이 10년이고, 나는 이 차를 오래 탈 것 같으며, 현재까진 연비가 크게 떨어지거나 하는 일이 덜 한 것 같다. 물론 저 그래프상 2월 어느 시점에서 팍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저건 분명 내 잘못일 것이다. (이런 무한한 믿음같으니...)



<?> 글을 끝맺기에 앞서, 그렇다면 차값을 상쇄할만큼 연료비를 아끼게 될까? 단순계산을 해봤다.

아반떼 차량 구입비용이 대략 1800만원 정도였고, 프리우스는 3800만원쯤 주고 샀다. 차값 차이는 2000만원 정도. 

같은 거리를 달렸을 경우, 유가가 같다고 가정할 때 아반떼 차량의 동기간 유류비는. 

2만5000km를 달렸다고 하고, 연비를 8km/리터 라고 할 때 총 3125리터를 썼을 것이다. (프v는 1324.018리터 씀) 동기간 평균 유가가 1367.87원이니, 셈하면 427만4593원이 들었을 것이다. 8개월 간 약 247만원을 덜 썼다. 이대로 5년 정도 더 쓰면... 유가가 폭삭 주저앉지 않는 이상 뽑을 수 있을 듯도... 

사실 아반떼를 3년쯤 쓰면서 잔고장 한 번 난 적이 없었고, 프리우스 또한 마찬가지다. 수리를 할 일이 생긴다면, 당연히 프리우스가 좀 더 나올 테고, 보험료 또한 개인적으로 한 80만원 정도(...) 오른 것 같다. 이런저런 차량 유지비를 생각하면, 그리 돈을 아끼지 못한 기분. 만일 서울시내에서만 굴린다면, 친환경차라는 이유로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이를테면 공영주차장 요금 50% 할인이랄지, 남산터널 통과시 80% 감면이랄지) 잔돈을 덜 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방(특히 세베리아)에서는 그럴 일이 많지 않다. 흑. 

고로, 연료비는 아낄 수 있을지 몰라도 보험료나 기타 수리비(아반떼도 나중엔 잔고장이 잦겠지) 등을 생각하면, 뭐라 확언하기 쉽지 않겠지만! 많이 탈 수록 이득인 건 내가 보기엔 거의 확실해 보인다. 후후. 





[맥덕의 맥진단] 오늘은 맥을 고쳐보겠다.

deok
말은 화려했지만 사실은 제대로 고친 건지 아닌 건지 잘 모르겠다. 

며칠 전부터 내 맥북에어가 나에게 전기고문을 하기 시작했다. 음 표현이 꽤 러프하다만, 정확히 말하자면, 트랙패드 근처 내 손바닥이 닿는 부분에서 자꾸만 전기가 올랐다. 

(참고로 내 맥북에어는 2015 early 11-inch 버전이다. 화면을 너무 작은 것으로 골라 마치 스마트폰으로 코딩하는 기분이 들 때가 많다)

더불어 메모리가 꽉 찼으니 파일좀 그만 처 넣으라는 경고의 메시지도 마구 쏘아올렸다. 도대체 내가 무슨 파일을 어떻게 저장하는 지 잘 모르겠다만, 현재로선 하드에 13G 정도가 남아있다고 한다. (...도대체 무슨 일이...난 동영상도 그다지 다운받지 않는 편인데...)


그런 가운데 나의 집(home)용 아이맥도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다. 오빠가 문명도 하고 디아블로도 하고, 내가 가끔 토렌트로 불법 다운로드도 하고 했더니 마치 윈도 컴퓨터 액티브 엑스 오류마냥 멈추고 또 멈췄다. (참고로 패러랠즈도 깔지 않았다)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해보기로 했다. 편의를 위해 아이맥은 큰맥, 맥에어는 작은맥으로 부르겠다. 


일단 전기오름 문제부터 해결해야 했다. 작은맥을 구입한 날짜가 정확히 지난해 6월 11일이다. 애플 서포트(https://support.apple.com/ko-kr)에 문의한 건 지난 목요일, 즉 산 지  일 년이 채 되기 전 시점이었다. 애플 케어 프로텍트 어쩌고를 신청하지 않은 관계로 하루하루가 시급했다. 전화는 상당히 빠르게 왔다. 아침 9시쯤 '자꾸 손에 전기가 올라 죽겠다'고 울면서 전화문의 글을 올렸더니, 3분도 되지 않아 080 번호로 전화가 왔다. 평소 오프라인 애플 AS에 비하면 엄청난 서비스라 할 수 있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접지 문제였다. 


비슷한 증상을 겪는 많은 이들이 나와 비슷한 검색을 꽤 많이 했던 모양이다. 자동 검색이 될 정도.



AS기사님은 본인도 맥프로 2015early를 쓰고 있다며, 접지문제를 겪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애플에서 애초부터 제공을 했어야 했을 바로 그 접지 케이블!을 별도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플 정품은 안 보이더라만...) 아마존 직구를 하면 우리돈 6000원 이면 살 것이지만, 국내에서 구입하려면 10000원 가량(배송비 포함) 내야 하는 바로 그 접지 케이블이다. 현재 연구실에 도착했다고 하나, 본인은 이번 주말 집에 있을 예정이므로 아직 리얼버전은 보지 못했다. 


배송비 합쳐 1만원 가량ㅜㅜ



내 주변에선 실핀(머리카락 고정용)을 플러그 부근에 꽂아 접지용도로 써도 된다고 하지만, 혹여 실수로라도 전원 연결된 상태에 그걸 만졌다가 큰일을 겪고 싶지는 않았다. ㄷㄷ 주문하는 쪽을 택했다. DIY도 꽤 많이 나와있긴 하지만, 내게 남는 건 돈, 모자라는 건 시간이니까. (요새 농담이 늘었다. 세상살이가 힘들어서...)


그런데 미스테리한 점이 있었다. 


전원을 연결한 상태에서 전기가 오르는 건, 지속적으로 전류가 흐르기 때문이라고 치지만, 콘센트를 빼 놓고 쓸 때도 내 경우엔 전기가 흘렀다. 

이에 대해 AS기사님은 주변환경이 문제일 것이라고 하셨다. 생각해보니 내 자리가 에어컨 아래 직선으로 바람을 맞는 꽤나 쿨한 자리고, 그러다보니 안구건조증에 시달리다 못해 요즘은 루테인을 섭취해야 할 지경이다. 맥이 일 년 쯤 지나면서 무언가 약해진 모양이고, 그런 가운데 정전기가 자꾸만 오르는 모양이다. 혹자는 이런 말도 했다. "원래 애플이 하드웨어는 싼 걸로 쓴다"고, "소프트웨어와 디자인으로 승부한다"고 했다. 사실 질려서 던져버리고 싶은데 고장도 안 나는 삼성 핸드폰과, 던지고 싶지 않은데 상처가 잘 날 정도로 무딘 아이폰을 번갈아 써보며 느낀 점도 이와 비슷했다. 


아무튼 지금 집에서 충전기 빼놓고 쓰는 중인데 괜찮다. 우리 집이 아주 습도가 잘 조절되는 모양이다^^ (사실은 전기요금이 아까워 에어컨을 틀지 못...)



메모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물론 확장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말했다시피 모자라는 건 시간이니까 내가 그걸 확장하러 갈 시간이 없다. (돈도 꽤 들겠지..? ㅠ)

이렇게 된 이상 있는 파일 삭제하고 최대한 점검하는 바 밖에 없다. 일단 기사님이 말해주신 대로 부팅과 동시에 d버튼을 꾸욱 누르고 있으니 하드웨어 점검창이 떴다. 

혹여 내 하드웨어 문제가 있을 수도 있는 거니까. 음, 다행히 별 일은 없었다. 그냥 애플 클라우드와 연결된 거 잠시 끊어두고ㅠ(사진, 동영상 파일이 워낙 많다...) 앱 정리하는 쪽을 택했다.

참고로 대시보드에서 삭제가 되지 않을 경우 finder -> 응용프로그램 에서 삭제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휴지통으로 끌어다가 쓰면 admin 암호를 묻는 창과 함께 삭제가 가능하다. 


여길 말하는 거다.


작은 맥은 일단 이 정도로 하고(세상에 뭘 했다는거지?) 이제 큰 맥으로 옮겨가보자. (작은맥은 열심히 잘 굴리고 쓰다가 나중에 고이 팔아 큰 화면으로 갈아타는데 쓸테다 ㅠㅠ)


이 친구는 왜 자꾸 우리오빠 문명 하시는데 멈추고 난리일까?


앞서 언급한대로 d버튼을 꾹 눌러 실행에 옮겼더니 이런 일이 벌어져있었다.



그렇다. 문제가 있다는 말이다. 내 경우 4SNS/1/40000001: IG0C-0.257 이라고 뜬다. 

위대하신 구글신께 여쭸더니 이런 유용한 사이트를 알려주며 팁을 제공해주시었다. (진짜 이쪽 공부를 하면 할수록 구글신은 과하게라도 존대 또 존대하게 된다)


티스토리 UI는 정말 최악이다. 그림에 테두리 하나 두르는데도 이따위것밖에 없다. 


일단 이렇게 암호를 차근차근 풀어보도록 하자. 내 컴의 경우 4SNS라는 말이 제일 앞에 떴다. 따라서 시스템 센서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돈이 든다는 뜻이다.






제일 뒷쪽(숫자 건너뛰고 맨 뒤에 있는 부분)을 풀면 다음과 같다. 여기 캡쳐본에 나와있지는 않지만 

 "I" for current, "T" for temperature, or "V" for voltage.

라고 한다. 따라서 이대로 풀면, 

current, Graphics processor(GPU), Optical drives, Central Processors(CPU) 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컴퓨터 새로 사란 얘긴가.


참고로 이 친구는 iMac13,1 버전으로, 내가 시집 올 때 사가지고 온 녀석이다. 당시 코엑스가 전면 보수공사에 들어가면서 전시상품을 팔았는데, 그 때 그래도 꽤 싸게 주고 샀다. 하지만 기존 깔려있는 프로그램이 내 애플 계정과 맞지 않아 꽤 애를 먹었고, 지금도 그 고생은 여전하다. 더구나 일련번호도 없다. 어떻게 이런 일이... 아무튼 다음에 살 땐 절대로 전시상품을 사지 않으리라 다짐하게 된 계기였달까. 


혹 kernel task가 너무 올라가있어서 컴퓨터가 버벅대는 것은 아닐까?

대개 활성상태보기 창(유틸리티에 들어가면 있다)에서 CPU 섹션에 kernel_task가 10%를 넘나들면 그리 좋은 건 아니라고 한다. (이유는 묻지 않길 바란다...) 내 경우 이 수치가 14% 안팎이었으므로 뭔가 조치를 좀 취해볼까 싶었다. 더불어 시스템 탭에서 사용자 -> 로그인에 들어가보면, 부팅시 함께 켜지는 프로그램이 뜬다. 우리집의 경우 크롬과 steam(오빠 게임용...)이 시작프로그램이었다. 모두 삭제했다. (ㅎㅎ) 물론 원흉같이 느껴지던 토렌트도 삭제했다...


kernel task 문제를 해결하려면 재부팅을 하면서 option+command+r키+p키 를 동시에 누르면 된다고 한다. 원리는 모른다. 구글신께 여쭙고 싶으나 넘나 귀찮은 것. 한 번 삑 하며 부팅이 되려다가 또 한 번 삑 하며 또다시 부팅이 된다. 두번째 부팅이 될 때 위 4개 키에서 손가락을 살포시 떼면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kernel task 수치는 떨어졌다. 



느낌같은 느낌에 따르면 컴퓨터 부팅 속도는 제법 빨라진 것 같고(예전에 비하면... 어휴...) 덜 버벅대는 것 같은 기분도 든다. (이걸 무슨 효과라고 하던데...)

맥을 고친 거라고 하긴 힘드나, 개인적으로 뭔 문제가 있는 건지 확인(ㅠㅠ)정도는 한 셈이 됐고, 뭐, 개인적으로 취할 만한 조치도 취했다고 본다. 


담에 겜하다 멈추면 그땐 오빠 게임기 따로 하나 사라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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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HOT 앨범 분석 - 2

deok

1집 분석에 이어 이번에는 2집(1997.7)을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2집으로 말하자면 당시 HOT가 할 수 있던 모오-든 컨셉을 다 끌어다 썼다. 노래 구성을 보면 그렇다. 일단 명곡이라 불리는 노래들이 여기 제법 수록돼있다. 앨범 표지는 마치 그래피티를 한 듯 멤버들의 개성을 살린 캐릭터로 표현됐는데, 이후 HOT와 '툰(toon)'내지는 '캐릭터'와의 만남은 계속 이어졌다. 3집에 이르러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만화 <언플러그드보이(1997)><오디션(1998)>의 작가 천계영이 HOT 멤버들을 각각 그렸다. 그리고 그 천계영의 캐릭터로 팔린 HOT 굿즈가 엄청났다. (ㄷㄷ) 수록곡 '우리들의 맹세'의 뮤직비디오는 아예 천계영이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됐다. 당대 최고의 로맨스 만화가와 최고 아이돌의 만남이라니 정말 엄청났다. 

이런 캐릭터 사업의 일환으로, 앞에서도 언급한 음료수 '틱톡'에 새겨진 동글동글한 느낌의 HOT 멤버 캐릭터 또한 대박을 쳤다. 당시에 캔을 칼로 잘라서 모서리를 다듬은 뒤에 줄을 꿰서 가방에 달고 다니는 게 유행이었는데, 이거 만들다가 여러 명 손가락 벴었다. 물론 필자도 그 여러 명에 포함된다. 1집땐 기껏해야 문희준 장갑이나 책받침, 파일, 엽서 따위에 불과했던 굿즈가 '캐릭터'를 등에 업으며 엄청나게 커진 것이다. 그 시점이 바로 이 2집쯤이었던 것 같다. 

다시 2집으로 돌아와서. 제목은 모두가 다 알듯 Wolf and Sheep, 즉 '늑대와 양'이다. 동명의 곡도 수록돼있다. 엄청난 곡이다. 뒤에 가서 설명하기로. 

1. Go! H.O.T.!

2. 늑대와 양

3.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

4. We Are The Future

5. 행복

6. 열등감

7. 12번째 생일

8. Tragedy (Feat. Deric W. Battiste)

9. 너와 나


► full album : https://www.youtube.com/watch?v=ljNnwnmWQ4M


1. Go! H.O.T.!

"Go 희준! Go 토니! Go 재원! Go 우혁! Go 강타!"로 시작하는 본격 HOT 입덕 인트로다. 후반부에 가면 'sexy guy is 강타, 헤이 핸섬! wit guy is 희준~ 희준이는 삐까삐까, mood guy is 토니, 헤이~펑키, wild guy is 우혁, 막내 재원이는 shy shy guy guy!(필자는 '잘생겼다'라고 들었는데, 가사를 보니 그게 아니다. 20년 만에 알았다)' 라고 한다. 사실상 이들의 캐릭터를 아주 정확하게 묘사한 것이다. 1집에서 차마 누굴 좋아해야 할 지 고르지 못한 우유부단한 소녀들을 위해 친절하게 카테고리를 나눠준 셈이다. 그래서 필자는... 그건 나중에... 


  

2. 늑대와 양

이 곡의 가장 유명한 부분은 역시 "헤이 늑대! 짐승같은- 하!" 이 파트다. 사실 이 부분의 원래 가사는 "헤이 늑대, 빌어먹을 짐승같은 놈들!" 이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앨범이 발매된 뒤에 이 부분이 문제가 됐다. 욕설이 가사에 들어갔다며 한바탕 난리가 났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방송에서 이 노래는 "헤이 늑대, 짐승같은- 하!"로 불렸다. (위 링크에 나오는 음원에서도 빌어먹을, 놈들 은 나오지 않는다) 

노래의 메시지도 아주 강렬하다. 강자와 약자로 나뉘어 늑대와 양으로 비유한 것도 그렇고. 전 앨범에서 시작된 '전사'의 이미지, 그리고 저항의 이미지를 2집에서도 끌고 가는 곡이라 할 수 있다. 가사 하나하나 뜯어봐도 굉장히 저항적이다. 이 땅의, 아무 잘못 없지만 저주를 받은 양들은 결국 늑대들의 전리품이 되었다는 내용이다. 요즘 나오는 k-pop에서 어디 이런 가사를 찾을 수 있나 싶다. (요즘은 죄다 사랑타령이라는 혹자의 말이 떠오른다) 

그나저나 노래 제일 앞부분에 나오는 장우혁 랩 가운데 "2000년 6월 28일~ 미리 예고 됐었던 그들이 왔다"가 있는데, 도대체 이날 무슨 일이 있을 예정이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찾아보니 영화 <인디펜던스데이>를 모티프로 한 지라 가상이 날짜를 설정한 것이 이 날이라고 한다) 



3.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 

너를 사랑하지만 보내주겠다는 훈훈하기 짝이 없는 노래다. 이 노래로 말할 것 같으면 90년대 로맨스를 압축했다고 할 수 있다. 주로 여리여리한 여주인공이 병에 걸려 죽는 드라마가 횡행하던 시절이었는데, 이 노래에도 꽤 잘 묻어난다. 어린 날 마음속 깊이 연모하던 그녀를 그대로 묻어버리겠다는(이렇게 쓰니까 뭔가 잔혹해보인다만) 내용이다. 강타가 어찌나 절절하게 노래하는지, 작사 작곡 및 보컬 트레이닝까지 맡은 유영진이 다 뿌듯했을 것 같다.

이 노래는 이후로 그리 많이 들리지 않았는데, 다시 들어도 정말 좋은 노래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음도 좋고, 보컬도 좋다. 얼마 전에 '젝키와 HOT의 수록곡들을 이 시대에 다시 들고 나온다면, 아무래도 젝키가 유리할 것... 현재 공감가는 내용도 많고(주로 여심 자극하는 노래가 많으니) 리메이크하기에도 좋다'는 분석을 들은 적이 있다. 틀린 말은 아닌데,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과 같은 노래는 잘만 다시 구성하면(혹은 이대로 나와도) 요즘 세대들이 좋아할 법 하지 않을까? 음, 이 부분은 냉정하게 어찌 평가할 수가 없다. 



4. We are the Future

이 곡은 명실상부 HOT의 대표곡이다. "HOT 노래 가운데 뭐가 제일 좋아?"라고 물으면 열에 대여섯은 이 노래를 꼽는다. "이제는 모든 세상의 틀을 바꿔버릴 거야, 내가 내가 이제 주인이 된 거야, 어른들의 세상은 이미 갔다. 낡아빠진 것 말도 안되는 소린 집어 치워, The future is mine!" 이라는 인트로부터가 엄청나게 강렬하다. 대놓고 '어른들, 기존 세대는 우리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제부턴 우리의 시대'라는 메시지를 던져댄다. 가사도 어찌나 직설적인지, 얼핏 야망까지 느껴진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나니까, 나는 앞으로 내가 잘해 나갈거라 믿는다는 아주 희망적인 가사도 있다!) 

무엇보다 똑같은 삶을 강요받지 않고 새로운 세계를 내가 키워가겠다는 내용, 내 안에 꿈틀대는 새로운 세계가 있다는 것까지도... 이곡이 나온 게 1997년이니 필자가 초5때다. 우리 세대는 요즘 아이들처럼 발육이 빠르지도 않았고, 따라서 그땐 초경조차 시작되지 않았다. 하지만 알아둘 것이 있다. 이 당시에는 음악을 소유하는 개념이 강했다. 지금처럼 스트리밍 서비스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천리안이 이쯤부터 시작됐을 것이다) 따라서 카세트테이프 또는 CD를 구입했다. (아니, CD도 흔치 않았다. 참고로 LP판 까지는 아니었다... LP는 그보다 이전 세대다) 

따라서 한 번 앨범을 사면 음이 늘어질 때까지 늘었다. 앨범에 들어있는 수록곡도 10곡 안팎이니 한 시간가량 들을 수 있었다. 말인즉, 초등학생때 겨우 용돈을 모아 음반점에 가서 테이프를 사면, 그걸 그 시절 내내 들었다. 전 앨범도 다시 듣고, 또 듣고 했다. 따라서 노래 하나가 그 시절 초등학생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은 막대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그 때 들은 음악들이 죄다 저항적인 노래라, 우리는 세상이 잘못 돌아가는 걸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 이미 잘 깨닫고 있고, 그걸 바꿔나가야 겠다는 마음이 우리 안에 조금은 심어져 있다고. 



5. 행복

이 노래를 듣고 "우리 오빠들은 내 편이에요!"라고 말을 안 한 어린이가 없었다. 

노래 내용이 그렇다. 네가 힘들어하고, 뭔가 포기하고 싶을 때, 우리 강타 오빠가 "약속된 시간이 왔어요 그대 앞에 있어요"라고 해주니 얼마나 가슴이 뛰겠는가. 손을 잡아 일으켜주는 희준 오빠도 그 때는 그렇게 눈도 크고 귀여웠다. 3집의 '빛'과도 맥을 비슷하게 간다고 볼 수 있는데, '행복'이라는 제목 하에 희망을 마구 심어주는 이미지다. 

뮤직비디오만 해도 그렇다. 첫 장면에 얼핏 유승준을 닮은 것 같은 남자 무명배우가 나와서 테니스를 겁나게 못 치는 장면이 나온다. (참고로 이 시대에는 테니스와 볼링 등이 한참 유행이었다. 지금처럼 어른들이 대중적으로 골프를 치는 시절도 아니었다.) 그리고 그 배우는 나중에 테니스를 잘 친다. 꼭 여학우 뿐 아니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에게 행복이 가득하길 빈다는 훈훈한 노래다. 마음을 절로 열게 하는 노래다. 



6. 열등감

지금이나 그때나 친구놈이 배신때리고 내 여친을 가로채는 것에 대한 분노는 여전했나 보다.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과 계보를 함께 한다고 감히 말하고 싶은 노래 중 하나다. 

스토리로 치면 이렇다. 나는 절친인 너를 내 여친한테 소개해 줬는데, 너가 워낙에 돈도 많고 나보다 잘생겼고, 심지어 네 주변에는 여자도 많지 않나! 그래서 여친이 자꾸 너를 나와 비교한다. 그래서 난 열등감에 젖어서 여친에게 헤어지자고 했고, 여친은 "자신감 없는 네 모습 볼 때마다 내가 답답했다"며 "날 잡아줘, 난 널 사랑하니까"라고 한다. (결국 나는 열폭하지만 다행히 여친은 빼앗기지 않았다는 내용) 



7. 12번째 생일

세상에. 이 노래만큼 12살 소녀의 마음을 뒤흔들 수 있는 노래가 있겠나. 내용은 이렇다. 

엄마 아빠는 엄청 무서운 분인데, 내 열 두 번째 생일 전날 엄빠한테 왕창 깨지고, 일요일인 내 생일날 나는 교회 갔다가 집에 왔는데 아이들이 파티 안 하냐며 집 앞에 몰려있었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나는 "엄마 아빠한테 싹싹 빌고 '말씀 순종 잘하고'(이게 가사다) 열심히 공부 하겠다고 해야지"라고 결심한다. 

왠지 내 얘기 같고, 그 땐 그랬다. 내 생일이라고 아이들이 우리 집 앞에 몰려있고, 지금 머릿속에 그려보면 얼마나 귀여운가. 화자인 '나'는 학교에서 내내 자랑을 했을 테고(일요일이 내 생일이다~라고) 아이들은 무어라도 얻어먹을 생각으로 집 앞에 몰려가 있던 셈이다. 그런데 이 아이 참 착하다. 혼난 다음 날 교회도 가고(그 시절 아침에 일어나 교회에 가는 것은 굉장한 일이었다. 아침 8~9시면 엄청난 만화영화가 TV에서 방영됐기 때문에, 어지간해선 교회를 빠지려고들 했다.) 엄마아빠 말씀 순종도 잘 하겠다고 한다. 당시 HOT가 어른들에게 질타를 받던 것을 의식해 이런 내용을 쓴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노래는 참 동요같다. 어떻게 늑대와 양이라는 앨범에 이런 곡이 들어있었는지 지금 들어도 아이러니하다. 곡마다 변신을 하는 장우혁의 랩도 놀랍다. 



8. Tragedy 

마찬가지로 정말 '90년대 음악'이다. 오랫동안 너를 친구로 생각 했는데, 네가 남친이 생겼다니 뭔가 억울하다. 갑자기 네가 여자로 느껴진다! 라는 내용이다. 이 노래를 만일 '90년대 고등학생'의 처지에서 들었다면 주변 남자인 친구들을 순수하게만 보지는 못했을 것 같다. 

그래서 제목도 tragedy다. 상황을 곰곰이 생각해보라, 얼마나 비극적인가. 



9. 너와 나

앞 1집 편에서 매 앨범마다 '아 이게 이번 앨범 활동 마지막 곡이겠구나' 싶은 곡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2집에서는 이 노래가 딱 그 노래다. 

재미있는 걸 찾았는데, 98년도에 SBS에서 방영된 <스타예감>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젝키와 HOT가 예능에 나와 대결을 한다. 

►영상  https://youtu.be/XCyIFfOghMQ

젝키는 '탈출'이라는 노래로 박력있는 댄스와 함께 무대가 무너져라고 춤을 추는데, 그 다음으로 나온 HOT는 바로 이 노래, '너와 나'를 잔잔하게 부른다... 댄스vs.댄스로 하든, 발라드vs.발라드로 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지금 와서) 든다. 

아무튼, 이 노래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마지막에 강타가 '너와 나~'라면서 목을 길게 뽑는 그 순간이다. 이 곡에는 랩이 없다. 하지만 래퍼 장우혁, 이재원은 다같이 부르는 부분(후렴구)에서 함께 마이크를 잡고 있다. 

그리고 이 노래는 팬에게 바치는 HOT의 첫 노래이기도 하다. 첫 구절에 "(팬들과) 함께 있는 것이 좋아 널(팬들을) 사랑한거야. 날 바라보는 너의 눈빛이 따사로와. 나를 보고 미소짓는 너의 모습에 더욱 용기를 얻게 돼, 정말 고마워."부터 시작해서 "네가(너희들이) 세상에 없었다면 우리도 없겠지, 오랜 시간 너희가 보내준 마음(팬레터) 읽어 가면서, 다시 한 번 우리 사랑을 알 수 있었어. (...) 늘 함께 인거야, 너와 나"라는 식으로 해석이 충분히 가능하다. 이 다음 앨범부터는 늘 팬들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노래가 들어간다. 



2집 종합

늑대와 양이라는 주제 아래 꽤 많은 시도가 있었다. 이 시절부터 약 15년 동안 sm가수들은 '매 앨범 다른 이미지여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린 듯 하다. 컨셉이 늘 달라야 했는데, 대신 처음 데뷔할 때의 모습에서 크게 변하지 않는 선에서 옷과 음악만 살짝살짝 바꿨다. 

2집에서 활동한 노래는 늑대와 양, 행복, we are the future 정도인데, 셋 다 스타일이 매우 다르다. 특히 we are the future에서는 보라색 비닐옷 같은 것을 입고 나오는데(이 때부터 머리 스타일들도 삐죽삐죽 선다) 필자는 이 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오빠들'의 사진을 직접 찍어서는 한동안 품고 다녔다. 그땐 디카같은 것이 없어서 필름 카메라로 찍었는데, 밤인데다 조명도 어둡고 춤도 격렬해 다 흔들린 사진이던 기억이 난다. 어느 공연에서 찍은 건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만. 각설하고, 2집 수록곡들은 이 타이틀 3곡을 제외하고도 12번째 생일이나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과 같이 상당히 풍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시엔 곡별 집계를 어찌 했는 지는 모르겠으나, 기획사에서 나름 여러 곡을 풀어놓고 이 컨셉 저 컨셉 살폈던 것 같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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